인물 이야기 4

로마 제국의 재앙, 훈족의 아틸라

우리는 역사를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구분한다. 그리고 유럽의 고대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나라가 바로 로마다. 많은 역사학자들은 유럽의 고대와 중세를 구분할 때 서로마 제국 멸망을 기준으로 잡는다. 기원 후 4세기 경, 수백년 동안 지중해를 손에 움켜쥐고 영원할 것 같던 로마도 서서히 무너진다. 로마제국에 위기가 드리운 이유는 바로 훈족 때문이다. 중앙아시아 유목민 집단 이었던 훈족은 점차 흑해 연안에 나타났다. 이 지역에 원래 살고있던 고트족과 게르만 족은 훈족에게 연전연패해 로마제국의 국경을 넘어오기 시작했다. 고트족은 문을 열어주지 않는 로마 제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고, 하드리아노폴리스 전투에서 고트족이 대승하게 되어 로마제국도 위기에 빠진다. 그리고 분할된 로마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훈..

인물 이야기 2021.03.13

한신 - 겁쟁이 백수, 초패왕 항우를 무너뜨리다.

중국 고전 소설 ‘초한지’는 진시황 사후 한고조 유방과 초패왕 항우간의 대결을 모티브로 쓰여졌다. 진시황이 죽고 환관 조고의 폭정이 시작되자 전국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회음현에서 태어난 한 사나이 역시 시대의 흐름을 타고 거병하게 된다. 초나라 밑으로 들어가 항우에게 무시받던 그는 유방의 책사 소하의 눈에 들어 한나라에 천거된다. 그는 능력을 보여 한의 대장군에 올라 자신을 무시한 초나라 군대를 상대로 연전연승을 거둔다. 결국 그는 유방의 천하통일에 1등 공신이 된다. 중국 최고의 지략가를 꼽으라면 의견이 갈리지만, 최고의 명장을 뽑으라면 누구나 이사람을 꼽는다. 바로 토사구팽의 주인공 한신이다. 회음현 겁쟁이 백수, 한나라의 대장군이 되다. 한신은 중국 회음현에서 매우 가난한 평민으로 태어난다. 일각에..

인물 이야기 2021.01.10

인도 역사상 최고의 정복 군주, 아소카 대왕

마우리아 왕조의 성립과 중흥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헬레니즘 제국은 인도 정복엔 실패했지만 동서양을 잇는 대제국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가 죽자 제국은 분열되었고, 인도는 이틈을 놓치지 않았다. 마우리아 제국의 창건자 찬드라굽타 마우리아는 헬레니즘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셀레우코스 제국을 공략하며 인더스 유역에 대한 확보를 성공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한다. 그 후 마우리아 제국에 큰 가뭄이 발생하자 그는 국왕으로써 스스로 책임을 지고 자이나교에 귀의하게 된다. 그의 아들 빈두사라가 왕위를 물려 받고 차나키아의 도움을 통해 16개 왕국을 모두 정벌하면서 인더스 유역은 물론 중인도 지역까지 완전히 차지하게 된다. 더불어 그리스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절단을 보내면서 우호를 다졌다. 그리스의 포도주가 상당..

인물 이야기 2020.12.13

스파이에 대한 처벌 혹은 FBI의 사법살인, 로젠버그 부부

로젠버그 부부의 사형 집행 1951년 4월 5일, 줄리어스 로젠버그와 에셀 로젠버그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진다. 이 둘은 부부였다. 원자폭탄에 대한 기밀을 소련에 넘겼다는 죄였다. 재판을 담당한 어빙 카우프먼 판사는 둘이 저지른 죄는 살인보다 훨씬 나쁘다며 이로 인해 한국 전쟁이 발발 했고, 수많은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워낙 세간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던 사건이었기에 말도 많았다. 전세계 지식인들은 사형 선고가 잘못 되었다고 비난 했다. 재판부가 확실하지 않은 증거를 채택 했고, 사형 선고는 이들에게 너무 가혹하다고 했다. 교황 비오 12세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구했다. 이들의 죽음을 반대하는 사람 중에는 파블로 피카소와 알베르토 아인슈타인도 있었다. 미 대사관에서 받은 ..

인물 이야기 2020.09.27